
넥슨이 서울 강남역 인근에 상설 PC방을 연다. 회사의 간판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테마로 한 PC방이다. 22년간 국내 외에서 이용자를 확보한 메이플 스토리의 지적재산(IP)을 보다 키울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카페에 이어 PC방까지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넥슨은 다음달 17일 서울 강남구 지하철 강남역 인근에 상설 PC방 ‘메이플 아지트(MAPLE AGIT)’를 열고 11월 2일까지 개점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 오픈정식 오픈은 11월 3일로 계획돼 있다. 10월 18일부터 11월 2일까지 ‘스페셜 오픈’ 기간은 사전 예약으로만 운영하며, 11월 3일부터는 누구나 자유롭게 현장을 방문할 수 있다.
메이플 아지트는 총 181석, 약 200평 규모의 메이플스토리 테마 PC방이다. 메이플 스토리 캐릭터를 이용한 굿즈존을 별도로 마련하는 것은 물론 일반 PC방과 같이 식사와 음료도 판매한다.
이번 강남 PC방은 넥슨이 지난해 7월 제주 넥슨컴퓨터박물관에 오픈한 ‘카페 메이플스토리’에 이은 두 번째 플래그십 공간이다. 카페 메이플스토리는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를 활용한 식음료와 상품을 선보이며 오픈 당시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2만 명을 넘어서는 등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넥슨이 카페나 PC방 등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는 이유는 IP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회사 측은 메이플스토리가 22년 역사를 지니고 전세계에서 폭넓은 이용자층을 지닌 만큼 게임 외 IP 영역에서도 국내외에서 더욱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메이플 스토리를 원작으로 지난 2016년 국내에서 처음 출시된 모바일 게임 ‘메이플스토리M’은 현재 북미와 대만, 중국, 싱가포르 등 전세계 누적 가입자가 7400만 명을 넘어섰다.
넥슨은 이에 이번 강남 PC방 '메이플 아지트’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잠실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 에 약 600평 규모의 메이플스토리 테마존 ‘메이플 아일랜드’를 개장할 계획이다. 다음달 말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메이플 콘 로스앤젤레스 2025’도 개최한다. 메이플 콘은 ‘메이플스토리’ IP가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프랜차이즈 축제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의 IP를 PC방과 테마파크, 프랜차이즈 축제, 식음료, 스포츠 등 게임을 넘어선 영역으로 적극 이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