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예린, 실업 데뷔 첫 국제대회서 단식·혼복 모두 정상

한국 여자탁구의 차세대 주자인 유예린(포스코인터내셔널)이 권혁(대전동산고)과 함께 'WTT 유스 컨텐더 프리슈티나 2025'에서 나란히 두 종목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2일(한국시간) 코소보 프리슈티나에서 열린 19세 이하(U-19) 여자단식 결승에서 유예린은 인도의 신드렐라 다스를 상대로 1세트를 내주고도 세트스코어 3-1(3-11 11-8 11-7 15-13)로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1988 서울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감독의 딸이자, 지난 4월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입단한 유예린은 실업 입단 후 처음 출전한 국제무대에서 단식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이어진 U-19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권혁과 짝을 이뤄 일본의 가와카미 류우세이-다케야 미스즈 조를 상대로 2세트를 먼저 내준 뒤 세 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는 접전 끝에 3-2(9-11 10-12 11-9 11-7 12-10)로 승리했다.
권혁은 단식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U-19 남자단식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다닐로 피소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대회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유예린과 권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유소년 탁구의 성장 가능성을 재차 입증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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