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입 열었다 “괴롭고 힘든 시간, 무대 못 설 수도”

2025-11-03

“몸과 마음, 목소리까지 많이 상해”

8일 인천 공연 연기 고심 중 밝혀

“이번 주 내 결정해 공지 올릴 것”

가수 성시경이 전 매니저의 배신으로 힘든 심경을 알리면서 예정된 공연이 연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성시경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올해 참 많은 일이 있다”며 “제 기사로 마음 불편하셨을 분들께 먼저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저에겐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라며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기도 망가져 버리기도 싫어서 일상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괜찮은 척 애썼지만 유튜브나 예정된 공연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많이 상했다는 걸 느끼게 됐다”고 했다.

성시경은 예정된 무대가 미뤄질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그는 “솔직히 이 상황 속에서 정말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해서 자문하고 있다”며 “늦어도 이번 주 내 결정해서 공지 올리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성시경은 “언제나 그랬듯 이 또한 지나갈 거고 더 늦지 않게 알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려 한다”며 “잘 지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 해보겠다. 다시 한번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했다.

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주)는 이날 성시경 전 매니저가 업무 수행 과정 중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했다고 전했다. 이 매니저는 성시경과 약 10년 동안 인연을 이어왔던 인물이다. 해당 매니저는 퇴사한 상태로 정확한 피해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당한 액수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시경은 오는 8일과 9일 양일간 인천공항 스카이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건의 충격으로 출연을 고심 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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