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학년도 수능 1~3등급은 졸업생이 재학생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가 발표한 2025학년도 진학닷컴 정시 합격예측 서비스를 이용한 수험생들의 데이터에 따르면, 1~3등급 수험생 중 졸업생이 차지한 비중이 높았다. 반면 등급이 낮아질수록 재학생이 많았다. 실제 국어 5등급과 수학, 영어, 탐구 영역의 4등급부터는 재학생 비중이 컸다.
최상위권에서 더 벌어져, 평균 1등급 대 중 70%가 N수생
졸업생 비율은 1등급에 가까울수록 더 높았다. 국어·수학·탐구(2) 평균 등급이 1등급대인 수험생 중 70%가 졸업생이었다.
영역별로는 수학과 탐구 영역에서 차이가 컸다. 두 영역에서는 1등급 수험생 중 3분의 2 이상이 졸업생이었고, 2등급에서도 60% 정도를 졸업생이 차지했다. 가장 작은 차이를 보인 영역은 영어였다. 절대평가로 시행되는 영어는 1~3등급 내 재학생과 졸업생 간 비율 차가 크지 않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은 더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한 졸업생들이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며 “고3 학생들은 6월 모의고사 전까지는 재학생들만 응시하는 학력평가 성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게 되는데, 이때 수능에서의 기대치를 추정하는 과정에서 졸업생의 영향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