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와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5 엣지’의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SK텔레콤이 해킹 사고로 신규 영업이 중단된 상황에서 다른 두 경쟁사가 신제품을 앞세워 번호이동 수요 쟁탈에 나서며 SK텔레콤의 가입자 이탈도 부추길 가능성이 나온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14일부터 일주일간 갤럭시S25 엣지의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사전예약 개통은 21일부터 시작되며 제품 공식 출시는 23일이다. 사전예약자에게는 제조사 혜택으로 256GB 저장용량을 512GB로 2배 늘려주는 ‘더블 스토리지’가 제공된다. 구글 원 인공지능(AI) 프리미엄 6개월 무료 구독권, 윌라 3개월 무료 구독권, 모아진 국내·해외 디지털 매거진 3개월 무제한 구독권 등도 제공된다.
두 회사는 이에 더해 자체 사전예약 혜택도 마련했다. KT는 업비트 신규 가입할 때 등록 가능한 2만 원 상당 비트코인 쿠폰, 케이뱅크 신규 가입자 계좌 개설 시 3000원 지원 등 혜택을 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신제품과 갤럭시버즈3 프로, KT위즈 홈경기 테이블석, 네이버페이 등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도 마련했다. KT닷컴에서 개통한 가입자는 삼성 정품 배터리 팩, 정품 실리콘 케이스 등 사은품 중 1개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그외 단말기 교체와 파손 수리 대행 등을 제공하는 ‘365폰케어’ 서비스를 월 5900원에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닷컴에서 최대 20만 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유플닷컴 쿠폰’을 제공한다. 가입신청서 작성 기준 선착순 1000명만 쓸 수 있다. 삼성카드 최대 2개월 무이자 및 9만 원 캐시백, ‘셀로’를 통한 최대 13만 원의 중고 스마트폰 보상 등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가수 브라이언, 유튜버 ‘서울리안’ 등이 출연하는 라이브커머스(생방송 쇼핑)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지도로 이달 5일부터 유심(USIM) 수급이 안정화할 때까지 신규 가입자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에 갤럭시S25 엣지 사전예약은 기기변경 가입자 대상으로만 진행된다. 제품 출시 후 신규 가입은 공식 대리점에서는 이심(eSIM) 방식으로만, 또 유심 재고가 남은 판매점을 통해서만 제한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갤럭시S25 엣지는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 사상 가장 얇은 5.8㎜ 두께를 자랑한다. 출고가는 256GB 기준 149만 6000원이다. 초도 물량은 300만 대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