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조직개편 '통신·AI' 사내회사 체제로…임원 30% 감축

2025-11-13

SK텔레콤이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임원은 약 30% 줄이고, 11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올해 초 터진 해킹 사태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SKT는 “고객 신뢰 회복과 인공지능(AI) 사업의 성과 창출을 위해 통신(MNO)과 AI 양대 사내회사(CIC) 체제를 중심으로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신규 임원 승진자는 11명으로 지난해 신규 승진 임원 수(3명)에 비해 많은 수치다. 다만, 퇴직 임원 수가 늘어 SKT 임원 수는 30% 가까이 감소했다.

통신, AI 사내 회사로 개편

한명진 CIC장이 이끄는 통신 CIC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역량 통합에 집중한다. 마케팅은 상품·서비스와 영업 중심으로 재편해 통신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엔터프라이즈(B2B) 사업은 기술 지원 조직을 전진 배치해 상품과 솔루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네트워크는 AI·디지털 전환 실행력을 높이는 조직으로 구성해 통신 분야의 AI·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AI 사내회사(AI CIC)는 정석근·유경상 공동 CIC장을 중심으로 핵심 사업과 기술 중심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조직 구조 면에선 AI CIC내 팀 단위 조직은 프로젝트 형태로 구성한다. AI로 인한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사업 영역은 대표적 AI 서비스 에이닷 사업을 중심으로 한 B2C(기업-고객) 분야와 AI 클라우드, 피지컬 AI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B2B(기업 간 거래) 분야, 메시징 사업과 인증·결제 사업을 담당하는 디지털플랫폼사업, 데이터센터 사업을 총괄하는 AI DC 등으로 재편한다.

아울러 SKT는 통합보안센터의 조직과 인력을 확충해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대외협력(CR), 대외홍보(PR) 기능을 통합한 커뮤니케이션(Comm)센터를 신설했다. 정재헌 CEO는 “CIC 체제는 통신과 AI 각 사업 특성에 맞춘 최적화된 업무 방식과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한 선택”이라며 “MNO 사업의 고객 신뢰 회복과 AI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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