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국내 증시가 이례적인 속도로 상승하면서 ‘투자위험종목’ 지정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이밖에 투자 주의·경고 등 전체 시장경보 지정 건수도 지난해 수준을 웃돌 것으로 관측되면서 시장 전반의 과열 신호가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이날까지 투자위험종목 지정 건수는 총 25건으로 지난해(10건)의 2.5배에 달했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유동성 장세로 투자 위험종목 지정 건수가 급증했던 2021년(26건)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투자위험종목은 한국거래소의 시장경보 단계 중 최고 수위로, 투자경고 지정 이후에도 주가가 3일간 45% 추가 상승하는 등 추가적인 요건이 충족돼야 지정된다. 지정 요건이 까다로움에도 지정 건수가 급증한 것은 단기간 급등한 종목이 그만큼 많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조기 대선, 관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인공지능(AI) 등 굵직한 이벤트가 이어졌고 증시 활성화 정책과 풍부한 유동성이 맞물리며 주가가 평소보다 과하게 오른 종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단기과열·투자주의·투자경고 종목 지정 건수도 크게 늘어나, 올해 전체 시장경보 지정 건수는 지난해(2756건)를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기존에는 시장경보 지정 대상이 소형 테마주들에 쏠렸다면 올해는 대형주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며 대형주들에서 시장경보 지정 건수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거래소는 SK하이닉스가 1년 전보다 주가가 200% 이상 급등하는 등 지정 사유를 충족했다며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이 외에도 LS일렉트릭, 효성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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