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연소, 활력 충전, 비타민 D 합성까지…“아침 습관, 하루 건강을 좌우한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식사부터 챙기는 사람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기상 직후 식사가 최우선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고 싶다면 먼저 굳어 있는 몸을 스트레칭으로 풀고, 가벼운 운동과 수분 섭취로 몸의 시스템을 깨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5가지만 기억하면 하루가 달라진다”…아침 건강 루틴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는 사람에게 아침 공복 운동은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밤새 에너지를 공급받지 않은 상태에서는 체내 글리코겐(탄수화물 저장분)이 낮은 상태다. 유산소 운동을 할 경우 체지방이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이로 인해 지방 연소 효과가 극대화된다.
공복 상태에서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등 저강도 유산소 운동은 복부 지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혈압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중년층 이상에서는 내장지방 감소를 통해 대사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당뇨병이나 저혈당 증상을 겪는 사람은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공복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할 경우 저혈당 쇼크(실신)를 유발할 수 있다. 식전 운동은 의료 전문가와 상의 후 개인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안전하다.
나이가 들수록 수면 중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감소해 아침에 몸이 뻣뻣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 팔, 종아리, 어깨 등 주요 부위를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지압하거나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을 통해 몸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단 5분만 투자해도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근육으로의 산소 공급이 원활해져 활력 있는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기상 직후 마시는 미지근한 물 한 잔은 자는 동안 축적된 노폐물과 독소 배출을 도와주며, 전신의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는 데 기여한다.
식사 30분~1시간 전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포만감을 유도해 식사량을 자연스럽게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다이어트와 체중 유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건강한 아침 식사는 단백질, 비타민, 식이섬유 등 주요 영양소가 고루 포함되어야 한다. 삶은 달걀, 견과류, 생채소 등으로 구성된 간단한 식단은 이상적인 선택이다.

달걀은 완전 단백질 식품으로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어 과도한 간식 섭취나 점심 과식을 막아준다. 하루의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만약 시간이 부족하다면 전날 저녁에 미리 식사를 준비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삶은 달걀을 미리 준비해 두고, 아침에는 견과류나 방울토마토 등과 함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공복 운동, 지방 태우는 ‘황금 시간’…체지방 연소에 최적화된 아침 운동의 과학
건강한 아침 루틴에서 간과하기 쉬운 요소가 바로 ‘햇볕 쬐기’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피해야 하지만, 햇볕을 지나치게 차단할 경우 비타민 D 합성이 저해된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를 도와 뼈를 강화하고 골밀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이며, 면역력 향상과 기분 안정에도 관여한다.
폐경기 이후 여성의 경우 비타민 D 결핍은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아침 시간대의 자외선은 강도가 비교적 낮다. 하루 20~3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체내 비타민 D를 충분히 합성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침은 단순히 하루를 여는 시간이 아닌 건강한 생활 습관이 시작되는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말한다.
이어 “기상 직후 스트레칭, 공복 유산소 운동, 수분 보충, 균형 잡힌 식사, 적절한 햇볕 노출과 같은 간단한 아침 루틴만으로도 체력 향상, 체중 조절, 만성질환 예방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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