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kg 빠진 대통령 비서실장 "저는 잘 일하고 있다···대통령, 감탄하며 지켜보게 돼"

2025-07-05

이재명 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장인 강훈식 비서실장이 "더 단정하고, 신뢰감을 드리는 비서실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5일 오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저는 건강하게 잘 일하고 있다. 너무 많은 분들께서 걱정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정말 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강 비서실장과 국회에서 나눈 대화를 전하며 "(강 비서실장이 한 달 새) 5kg이 빠졌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SNS를 통해 "원래부터 비서실장이었던 것처럼 일한다고 했는데 복기해보니 처음 보름 정도는 시차적응기였던 것 같다"며 "국회의원일 때는 보좌진들이 잘 나온 사진만 골라서 올려준 거구나 깨닫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적었다.

강 비서실장은 "말의 무게와 책임의 무게를 넘어, 제 몸무게(…)와 표정, 안색까지 의미가 부여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더 단정하고 신뢰감을 드리는 비서실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면 대통령님은 처음부터 대통령이셨던 것처럼 일하고 계신다"며 "수많은 시간과 회의, 보고를 함께 하는데도 여전히 감탄하며 지켜보게 된다. 이 이야기들을 전부 나누고 싶지만, 제 기억력의 한계와 비서실의 만류가 예상되니 후일로 미뤄두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명장 및 위촉장 수여식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7.04. [email protected] /사진=고범준

또 "비서실 사람들은 어떤가 하면, 얼마 전부터는 이제 복도에서 웃는 얼굴로 인사하시는 분들도 보인다"며 "그런 분들을 볼 때마다 우리가 이내 안정을 찾아가는구나 하며 몹시 뿌듯한 한편, 인수위도 없이, 아무런 인수인계도 없는 상황에서 책임감과 개인기만으로 이 모든 일을 해내고 계신 공무원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치민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며칠간 무엇보다 소통, 또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시는 대통령님의 강한 의지를 느끼셨을까"라며 "비서실장의 닫아둔 SNS마저 국민과의 소통창구로 활용하자는 것도 통님의 지시였다. 덕분에 저도 지난 30여일을 돌아봤다"고 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제 다시 일하러 가야겠다"며 " 궁금하신 것들이 있으시면 댓글에 많이 달아달라. 틈날 때마다 확인하러 오겠다. 무더위가 기승인데, 모두 건강 잘 살피십시오. 늘 감사하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주말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국무회의를 열어 전날(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31조8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전국민은 이달 중 1인당 15만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받게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오늘은 주말인데 갑작스럽게 예정에 없는 국무회의를 하게 돼 국무위원 여러분들 갑자기 일정 잡으셨다 취소하고 그러셔야 돼 많이 불편하셨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정부의 첫 추경인데 이번 추경은 매우 어려운 국민 경제 상황을 고려해서 긴급하게 편성한 추경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집행이 돼서 현장에 국민들의 삶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해야 되겠어서 주말에 갑자기 열게 됐다.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각 관련 부처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2025.07.05. [email protected] /사진=최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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