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머리부터 달파란까지’…JIMFF 2025, 영화음악감독 부문 후보 공개

2025-08-19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장항준 집행위원장)가 한국 장편 영화음악을 대상으로 한 최초 경쟁 섹션 ‘뮤직인사이트’를 신설, 올해의 영화음악감독 후보 7명을 19일 공개했다.

JIMFF 측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대도시의 사랑법’ 최동훈(프라이머리), ‘빅토리’ 김동욱,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이건호, ‘소방관’ 목영진, ‘파묘’ 김태성, ‘하얼빈’ 조영욱, ‘탈주’ 달파란 등 7명이 후보에 올랐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한국 영화음악의 예술적 성취에 주목하며, 기성 영화음악가들의 창작 세계를 조명하고자 올해 처음 영화음악 경쟁 섹션인 ‘뮤직인사이트’를 신설했다. 2024년 1월 이후 제작된 한국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하며, 본심에 진출한 작품들 가운데 1편의 영화음악가에게는 상금 2천만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뮤직인사이트의 예심은 올해 20회를 맞은 영화음악 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영화음악아카데미(JIMFA)’의 703명의 전 수료생 중 102명의 투표로 이루어졌다. 본심은 프랑스 클래식 레이블 CFO의 예술감독을 역임한 음악가이자 27년간 칸필름마켓 위원장을 지낸 제롬 파이야르, 인도네시아 영화의 거장 가린 누그로호, 씨네21 편집장이자 영화평론가 송경원이 맡는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뮤직인사이트’와 더불어 신진 영화음악가들을 발굴하고 최신 작업을 조명하는 경쟁 섹션 ‘뉴탤런트’를 신설, 한국 장·단편 영화음악가 11명을 후보로 올렸다. 2023년 1월 이후 제작된 한국 장·단편영화를 대상으로, 영화음악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참여작 가운데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이 돋보이는 작품을 발굴·소개하는 경쟁 부문이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조명진 프로그래머는 “‘뮤직인사이트’와 ‘뉴탤런트’ 부문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 한 해의 한국 영화음악을 대표하는 작품을 선정하는 자리로 창작의 무게와 고뇌의 깊이가 깃든 음악적 정점을 발견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화음악가를 조명하는 2개 부문의 섹션을 신설하는 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음악영화 축제이자, 영화음악 축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관객들에게 더욱 폭넓은 영화적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밝혔다.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9월 4일부터 9일까지 제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제천비행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개막식을 비롯해 전 세계 음악영화의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초청하여 관객들에게 선보일 것으로 주목된다. 상영작은 짐프시네마(구 메가박스 제천)·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제천문화회관·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에서 ‘원 썸머 나잇’은 제천비행장, ‘JIMFF 스페셜 초이스’는 제천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다. 체류형 복합문화축제 ‘캠핑&뮤직 페스티벌’은 의림지솔밭공원과 제천비행장에서 열린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