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2026-2027시즌 V리그 복귀

2025-12-18

한국 무대 재도전

프로배구 여자부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메가왓티 퍼티위(26·등록명 메가)가 2026-2027시즌 V리그 복귀를 확정했다.

17일, 메가의 에이전트는 메가가 최근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에 인도네시아 여자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참가해 동메달을 획득한 후, 내년 시즌 한국 무대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메가는 "한국으로 돌아가 다시 뛰고 싶다"며 "2개월 전부터 한국어 교재를 구입해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내년 10월 31일 개막하는 2026-2027시즌 V리그에서 메가의 활약을 다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23-2024시즌부터 아시아 쿼터제를 도입하여 드래프트를 통해 선수를 선발했으나, 내년부터는 드래프트를 폐지하고 자유계약으로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메가를 영입하려는 7개 구단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메가는 정관장 소속으로 뛰었던 2023-2024시즌 득점 부문 7위, 팀 내 득점 1위(736점), 공격 성공률 4위(43.95%)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024-2025시즌에도 득점 3위(802점), 공격 종합 1위(성공률 48.06%)로 팀의 공격을 이끌며 오픈공격, 시간차공격, 후위 공격 부문에서 수위를 기록했다. 그는 시즌 종료 후, 홀어머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정관장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튀르키예 마니사 BBSK와 계약했지만, 10월 말 결별했다.

메가는 SEA게임을 마친 뒤 인도네시아로 돌아가 자국 프로 리그 소속인 자카르타 페르타미나에서 내년 4월 20일까지 경기를 할 예정이다. 메가는 한국 무대 복귀 조건으로 정관장의 베테랑 세터 염혜선(34)과 함께 뛰는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메가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부터 2년간 염혜선 언니와 손발을 맞췄고, 누구보다 잘해줬기 때문에 V리그에 복귀한다면 함께 뛰고 싶다"고 전했다.

염혜선은 지난 시즌 후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을 마친 뒤 복귀를 앞두고 있으며,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네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정관장 구단은 메가와의 좋은 관계를 이어가며, 내년 시즌에도 메가를 영입할 계획을 밝히고, "메가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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