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마이어 클래식 아쉬운 준우승, 17번 홀서 시간다에 역전 당해…이소미 3위

2025-06-15

[미디어펜=석명 기자]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두 홀을 남겨두고 역전 당해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최혜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최혜진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16언더파)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 최혜진과 시간다 포함 6명이 공동 선두를 이뤄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됐던 이날, 최혜진이 4번 홀(파5) 이글을 앞세워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버디 2개를 잡은 최헤진은 16번 홀까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시간다에 1타 차로 앞서고 있었다.

17번 홀(파4)이 통한의 홀이 됐다. 최혜진은 세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무난히 파를 지킬 것으로 보였으나 퍼팅이 홀을 훑고 나와 보기를 범했다. 이 홀에서 시간다가 버디를 낚아 단번에 역전을 했다.

최혜진은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시간다 역시 버디로 한 타 차를 지키며 우승을 가져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1승을 거두고 2022년 LPGA 투어에 뛰어든 최혜진은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88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정상 문턱까지 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무르고 말았다. 2022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에 이어 두번째 준우승이다.

시간다는 최혜진을 제치고 LPGA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2016년 로레나오초아 인비테이셔널 2승째 이후 9년 만에 맛본 우승이다. 시간다는 우승 상금 45만달러(약 6억1500만원)를 챙겼다.

이소미가 이날 선전했다. LPGA 투어 2년차 이소미는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로 7타나 줄였다. 최종 합계 14언더파를 적어낸 이소미는 3라운드 공동 12위에서 9계단 뛰어올라 단독 3위에 올랐다. 지난 5월 멕시코오픈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이소미는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미향이 공동 14위(10언더파), 유해란과 윤이나는 공동 31위(6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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