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베트남 기업에 전기버스용 배터리셀 공급

2025-08-28

킴롱모터스와 전기버스용 원통형 배터리셀 공급 MOU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베트남 현지 자동차업체와 손잡고 아시아 신흥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베트남 후에시에서 킴롱모터스와 전기버스용 원통형 배터리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아시아 신흥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킴롱모터스는 베트남의 대표적 운수기업 푸타그룹의 자동차 부문 자회사로, 현재 전기버스 생산 비중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전기버스 운영비 절감과 장거리 운행 효율화를 위해 고성능 배터리 공급처를 물색해왔으며,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높게 평가해 협력사로 낙점했다.

르 꽝 닷(Le Quoc Dat) 킴롱모터스 이사회 부회장은 "배터리는 전기차의 심장"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비용을 최적화하며 품질을 철저히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메이드 인 베트남' 전기차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뿐만 아니라 베트남을 아시아와 세계 청정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킴롱모터스는 이날 후에시에 자체적인 배터리 팩 제조·조립 공장을 건설해 팩을 제조한 뒤 전기버스에 탑재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약 2만7000평 규모의 부지에 건설될 신규 공장은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버스용 배터리 팩을 생산해 현지 조달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킴롱모터스 측은 "해당 공장은 베트남 내 가장 현대적인 배터리 팩 제조·조립 공장이 될 예정"이라며 "베트남과 글로벌 기술기업 간 전략적 파트너십의 상징으로 고용 창출과 독립적인 산업단지 형성, 산업 발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이 킴롱모터스와 계약한 배터리 종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46시리즈 배터리일 것으로 전망한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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