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TT 대작 촬영지로 주목 받는 부산

2025-08-25

부산이 세계적인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대작 시리즈의 주요 촬영지로 부상하며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다.

25일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스파이 스릴러 ‘버터플라이’와 15일 디즈니+에 공개된 다큐 시리즈 ‘리미트리스: 지금, 더 건강하게’가 연이어 부산 로케이션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버터플라이는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한·미 합작 스파이 스릴러 시리즈로, 한국계 미국 배우이자 제작자인 대니얼 대 킴이 제작과 주연을 맡았다. 국내 배우 김태희·박해수·김지훈 등이 참여했으며 원작 무대였던 유럽을 한국으로 각색했다. 작품은 전 회차를 한국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했으며 부산에서는 총 11회차에 걸쳐 다대포 해상·다대포항 다대선착장·임랑 개인주택·부산물류터미널·부산역·충무동 해안시장·이순신대로 등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역동적 액션 장면을 담았다.

최필 부산영상위원회 촬영지원팀 차장은 “부산 영도 출신인 대니얼 대 킴 배우 겸 감독의 강한 의지가 이번 로케이션 촬영에 반영됐다”며 “부산의 다채로운 공간적 매력을 살리기 위해 최적의 촬영지를 선정하는 데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글로벌 프로젝트인 디즈니+ 오리지널 ‘리미트리스: 지금, 더 건강하게’에서는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부산 범어사를 방문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시리즈는 헴스워스가 체력 단련을 넘어 스트레스, 통증, 두려움 등 현대인이 직면한 문제를 직접 체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을 담는다. 한국 여정은 두 번째 에피소드에 등장한다. 특히 범어사에서 이뤄진 주지 스님과의 대화와 108배 명상 수행 장면은 국내외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짐에 따라 부산 로케이션에 대한 주목과 선호도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부산에서 촬영된 해외 작품 수는 총 6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증가했다.

강성규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부산은 다양한 지형과 오랜 역사·문화를 품은 도시로, K 컬처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진 지금이 부산 로케이션 홍보에 최적기”라며 “블랙팬서·파친코 등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 경험과 체계적인 촬영 지원 시스템이 부산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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