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암으로 97세에 숨져
김정은, 서장회관 찾아 조문
명목상 '국가수반' 지내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3일 지병인 암으로 사망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4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의 공동 부고를 통해 "우리 당과 국가의 강화 발전사에 특출한 공적을 남긴 노세대 혁명가인 김영남 동지가 97살을 일기로 생을 마쳤다"고 전했다.

국무위원장 김정은도 4일 새벽 평양 보통강구역 서장회관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한 것으로 통신은 덧붙였다.
김일성과 김정일‧김정은에 걸쳐 노동당과 내각에서 국제통으로 일한 김영남은 명목상의 '국가수반'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지냈다.
특히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과 함께 남한을 찾아 청와대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는 등의 활동을 해 우리에게도 낯이 익은 인물이다.
1928년 평양에서 태어난 김영남은 모스크바대에서 외교학을 전공하고 1952년 7월 귀국해 당시 중앙당학교에서 노동당 간부 양성사업을 담당했다.
이어 1950년대 중반부터 1960년대 전반까지 당 중앙위원회에서 일한 것으로 중앙통신은 부고에서 알렸다.
4년 동안 외무성 부상을 지내고 당 국제부장을 맡는 등 대외‧국제 분야에서 일한 그는 1983년 정무원 부총리 겸 외교부장에 임명돼 20년 가까이 외교분야에서 활동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시기인 1998년 9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맡아 2019년 4월 해임 시까지 일했다.
김일성훈장과 김정일훈장, 노력영웅 칭호를 받았다.
중앙통신은 "90 고령을 넘은 시기에도 저술사업에 정력을 기울여 귀중한 저서들을 남겼다"고 전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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