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리얼즈, ‘전기차 충전소용 ESS’ 국내 최초 개발

2025-05-29

LS머트리얼즈가 전기차 충전소 전용 하이브리드 에너지저장장치(H-ESS)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LS머트리얼즈가 LS전선과 공동 개발한 H-ESS는 전기차 충전소의 전력 과부하, 화재 위험, 인프라 구축 비용 등의 한계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ESS는 급속 충·방전을 반복할 경우 발열과 성능 저하가 빠르고, 수명이 짧아 전기차 충전소에서 쓸 경우 위험성이 높고 운영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었다.

LS머트리얼즈 관계자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고속 충·방전에 특화한 커패시터(축전기)를 결합해 충전이 몰리는 시간대에도 다수 차량을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며 “ESS를 소형화해 기존 대비 설치 면적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추진했다. LS머트리얼즈가 시스템 전체를 총괄하고, LS전선이 제어 및 온도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했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연계 ESS 분야로 적용을 확대하고,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만드는 ESS를 LS가 개량한 제품인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라 ESS가 배터리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는 상황이라서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 네스터에 따르면 세계 ESS 시장은 올해 223억5000만 달러(약 32조1500억원)에서 2037년 909억3000만 달러(약 130조 83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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