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전’ 숀 켐프, 절도범에 총 쏜 혐의로 전자감시 30일 처벌

2025-08-24

[점프볼=최창환 기자] 현역 시절 슈퍼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숀 켐프가 예기치 않은 일로 뉴스면을 장식했다.

‘AP통신’, ‘ESPN’ 등 현지 언론은 24일(한국시간) “켐프가 절도범에게 총을 쏜 혐의로 30일 전자감시 처벌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켐프는 1990년대를 풍미했던 빅맨이다. 고졸 출신으로 1989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7순위로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지명된 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올랜도 매직을 거쳐 2003년 은퇴했다. 올스타에 6회 선정되는 등 시애틀 시절 뛰어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게리 페이튼과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 1993-1994시즌 시애틀을 전체 승률 1위로 이끌었다.

은퇴 후 사업에 전념했던 켐프는 지난 20223년 3월 불미스러운 일에 휘둘렸다. 워싱턴주에 위치한 쇼핑몰에서 자신의 차량을 훔친 두 명의 남성을 향해 총을 겨눈 것. 두 남성은 켐프의 차량 내에 있던 휴대폰을 비롯해 각종 귀중품을 훔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켐프는 휴대폰 위치추적 서비스를 통해 직접 범인들을 추격했고, 한 카지노 주차장에서 배회하던 범인들을 발견한 후 총격전을 펼쳤다. 범인들은 켐프의 휴대폰만 소지한 후 다시 달아났다. 다행히 총격전에 따른 부상자는 없었지만, 켐프는 이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재판부는 켐프에게 30일 전자감시, 주 교정국 감독 1년, 사회봉사 240시간을 선고했다. 켐프가 정당방위를 주장했고 판사 역시 이에 동의한 가운데, 이를 유발한 것이 범인들의 절도 범행이었다는 점이 인정돼 켐프에게 실형을 내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켐프는 선고가 내려진 후 “지난 3년 동안 힘들었다. 다들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 화가 나도 두 번 생각한 후 조치해야 한다”라고 심정을 전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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