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이 이번 임원 인사에서 세대교체를 본격화했다. 신규 임원 7명 중 6명을 1970년대생으로 꾸렸다.
31일 데이터뉴스가 신한은행의 2026년 임원 인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7명의 경영진이 신규로 선임됐다. 신규 임원진들의 프로필을 보면 1970년대생을 앞으로 대거 내세우며 세대교체를 본격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신규 선임된 경영진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신한은행은 고객중심을 실천하고 은행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준비를 위해 영업추진1그룹, 고객솔루션그룹, 자산관리솔루션그룹, 자본시장그룹, 리스크관리그룹, 경영지원그룹, 브랜드홍보그룹 등 각 분야별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최적임자를 경영진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7명의 신규임원 중 6명을 1970년대생으로 채웠다. 이로써 신한은행의 임원 21명 중 12명(57.1%)이 1970년대생으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임원 현황을 보면 21명의 임원 중 1970년대생은 7명으로 33.3%에 불과했다. 이번 임원으로 1970년대생 비중이 23.8%p 확대됐다. 임원들의 평균 나이도 기존 56.3세에서 55.8세로 0.5세 젊어졌다.
신규 임원 중 가장 최연소는 1972년생(만 53세)의 이재규 자산관리솔루션그룹장(상무)이다. 신한은행은 이재규 그룹장에 대해 리테일, 기업, IB 등 다양한 직무 수행 경험으로 고객 관리 및 영업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 탁월한 역량을 갖춘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기존 임원 중 전종수 준법감시인(상무)도 1972년생으로 이 그룹장과 동갑이다. 신한은행 준법지원부 검사역(2006년), 준법지원부 부부장(2012년), 준법지원부 팀장(2017년), 준법감시부장(2023년) 등을 거쳐 올해 1월 준법감시인으로 취임했다.
신규 임원 중 이승목 고객솔루션그룹장(상무)과 강수종 자본시장그룹장(상무), 김경태 리스크관리그룹장(상무)는 1971년생이다. 이어 강영홍 경영지원그룹장(부행장)과 김정훈 브랜드홍보그룹장(부행장)이 1970년생으로, 1970년대생이 총 6명으로 집계됐다.
이종구 영업추진1그룹장(부행장)은 신규 임원 중 유일한 1960년대생이다. 1969년생으로,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95년 신한은행 영등포지점에 입행했다. 이후 인사부 과장(2003년), 여의도중앙대기업금융센터(2009년), 여의도중앙대기업금융센터장(2022년) 등을 지냈으며, 이번 인사에서 영업추진1그룹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한편, 신규 임원을 포함한 신한은행의 전체 임원 중 최고령은 정상혁 신한은행장이다. 정 행장은 1964년생으로, 최연소인 이재규 그룹장·전종수 준법감시인(1972년생)과는 8세의 격차가 나타났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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