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엡손이 작은 크기로 자동화 생산 라인의 작업 효율을 극대화한 하이엔드 미니 스카라 로봇 ‘GX1-C’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GX1-C 시리즈는 기존 G1 시리즈 후속 모델이다. 이번 신제품은 엡손 스카라 로봇 라인업 가운데서도 최경량인 8kg의 본체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엡손은 GX1-C 시리즈가 특히 메디컬 및 전자 부품 조립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제품 시리즈의 최대 가반 중량은 4축 기준 1kg, 3축 기준 1.5kg이며 고강성 본체에 암 길이는 175~~225mm로 소형 전자 부품의 고속 반송 및 정밀한 조립에 최적화 돼있다. 콤팩트한 설계로 생산 라인의 길이를 줄이고 랙과 펜스 등 주변 설비를 소형화해 한층 더 생산성 높은 자동화 공정을 구현한다.
GX1-C는 엡손 소프트웨어인 엡손 RC+8.0과 고성능 통합 컨트롤러 RC800-A와 호환돼 자동화 작업의 연동성과 제어 정밀도까지 강화했다. 환경 사양은 표준, 클린(ISO3 class) 및 정전기 방지 대책(ESD) 타입을 제공해 다양한 제조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전작인 G1 시리즈에 비해 유지보수 편의성 및 안전성을 크게 개선한 것도 특징이다. 배터리리스 모터 유닛을 탑재, 평균 1.5년 주기로 필요했던 배터리 교체 없이도 안정적인 장비 운영이 가능해 유지보수 부담을 줄이고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GX1-C 시리즈는 PL=d, 카테고리 3 등급의 안전 기능 인증을 획득했다. 동시에 STO, SS1, Safety I/O를 지원한다. SLS, SLP 등 안전 기능도 유상 옵션으로 제공돼 작업자와 제조 환경 전반의 안전성을 확보한다.
신제품에는 엡손만의 자이로플러스 기술이 적용됐다. 로봇에 탑재된 자이로센서로 진동을 감지하고 컨트롤러가 이를 실시간으로 제어해, 빠른 움직임에도 잔류 진동을 낮춰 택트 타임을 단축할 수 있다.
한국엡손 관계자는 “40년 이상 산업용 로봇 사업을 영위해온 엡손은 독자 기술 및 다양한 산업에 대응하는 신제품 개발에 앞장서 왔다”며 “GX1-C 역시 고속, 고정밀 작업에 특화된 만큼 제조 현장의 생산성과 완성도를 높이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