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의 차관급 요직인 제3차장에 김창섭 과학기술부서장을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8월 13일 이번 인사 내용을 발표하며, 김창섭 신임 3차장이 국정원의 사이버 안보와 과학기술 분야를 총괄하게 된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 3차장은 국정원의 과학기술 정보 수집과 분석, 첨단 보안 기술 개발, 사이버 위협 대응 전략 수립을 책임지는 핵심 직책이다. 특히 급증하는 국가 차원의 사이버 위협과 기술 기반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3차장은 국내외 첨단 기술 동향 파악과 사이버 공격 방어 체계 강화 업무를 주도한다.
김창섭 신임 3차장은 1965년 11월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국정원 과학기술부서장을 거쳐 기술개발부서 단장을 역임하며 정보기술과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재직 기간 동안 다양한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지휘했고, 국가 차원의 보안 인프라 고도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인사는 최근 심화되는 사이버 위협 환경 속에서 국정원의 기술 기반 대응 역량을 강화하려는 정부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요 기반시설과 정부기관을 겨냥한 고도화된 해킹 시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김창섭 3차장의 과학기술 및 사이버 안보 경험이 국가 차원의 방어 체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이버 안보와 첨단 기술 분야는 국가 안보의 핵심”이라며 “김 신임 3차장이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정원의 전략적 임무 수행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