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스의 불운은 언제까지?···7.2이닝 비자책 1실점도 승리 불발, 수비 실책·늦게 터진 타선 ‘ERA 1.88’

2025-06-09

‘해적 군단’ 에이스 폴 스킨스(23·피츠버그)의 불운이 계속됐다. 7⅔이닝 동안 비자책 1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타선은 스킨스가 내려가자 곧바로 결승점을 내 승리했다. 올 시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스킨스는 묵묵히 자신의 피칭을 이어가며 1점대 평균자책에 진입했다.

스킨스는 9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전에 선발 등판, 7⅔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비자책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스킨스는 1-1로 맞선 8회초 2사 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피츠버그는 8회말 공격에서 앤드류 맥커천이 결승타를 때려 2-1로 승리했다. 스킨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브랙스턴 애시크레프트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MLB 데뷔 첫승을 거뒀다. 피츠버그는 강호 필라델피아를 맞아 홈 3연전에서 모두 1점차 승리를 거두며 ‘스윕’을 달성했다.

스킨스는 이날도 자신의 이름값을 제대로 해냈다. 7⅔이닝 동안 97개를 던져 안타 2개만 허용했다. 볼넷은 1개만 내주고 삼진은 7개나 잡아냈다. 에이스다운 피칭을 유감없이 펼쳤지만, 타선과 수비가 지원을 하지 못했다.

스킨스는 1-0으로 앞선 3회초 1사에서 라파엘 마르샨에게 우익수쪽 2루타를 맞았다. 타구가 깊지 않아 우익수는 곧바로 2루로 송구했다. 그러나 2루수가 볼을 놓치면서 3루까지 갔던 브랜든 마쉬가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 타선은 스킨스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2회말에 올린 1득점에 그쳤다.

스킨스가 8회초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내려가자마자 8회말에 결승 점수를 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스킨스는 평균자책을 1.88로 낮춘 것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내션널리그(NL) 신인왕 스킨스는 올 시즌에도 호투하고 있다. 이닝당출루허용(WHIP)이 0.84에 그치는 등 압도적 투구를 펼치고 있으나 팀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앞선 4일 휴스턴전에서는 8이닝 8탈삼진 1실점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되는 등 시즌 내내 불운에 울고 있다. 빼어난 투구 내용을 감안하면 이날까지 4승6패라는 성적표가 믿기 어려울 정도다. NL 중부지구 꼴찌팀 에이스의 비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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