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SAP S/4 HANA' ERP로 전환 착수

2025-06-25

효성그룹이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SAP의 차세대 플랫폼인 S/4 HANA 프라이빗 클라우드 에디션(PCE)로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효성그룹은 효성티앤에스의 ERP를 SAP 구 버전에서 S/4 HANA PCE로 전환하고 있다. 사업 컨설팅과 구축은 BSG 파트너스가 맡았다.

효성그룹은 효성티앤에스를 시작으로 효성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 ERP 시스템을 순차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4년 말 기준 효성그룹 계열사는 상장사만 11곳에 이른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효성그룹이 효성티앤에스뿐만 아니라 효성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까지 모두 SAP S/4 HANA PCE로 전환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다만 계열사별 상황을 지켜보면서, 각 계열사가 SAP S/4 HANA PCE 전환 사업을 발주하는 형태로 진행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효성티앤에스 사업 규모만 해도 100억원 안팎으로 추산했다. SAP S/4 HANA PCE 외에 제조실행시스템(MES), 공급망관리(SCM) 등 주변 시스템까지 전부 합친 것이다.

SAP ERP와 MES, SCM 등은 서로 연계된다.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공유한다.

업계는 향후 효성그룹 전체로 S/4 HANA PCE 전환이 확산될 경우 총 사업 규모는 1000억원 안팎일 것으로 예상했다.

효성그룹이 주요 계열사 ERP를 S/4 HANA PCE로 전환하려는 것은 최신 IT 환경에 맞는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효성그룹 사업이 제조업 중심인 만큼, SAP 통합 솔루션이 생산-영업-유지보수 등 전반적인 업무 효율화와 예측 경영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SAP는 국내외 대기업에서 널리 사용되는 글로벌 ERP 플랫폼이다. 전사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분산된 시스템을 통합해서 업무 효율성과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데 강점이 있다.

효성그룹은 SAP의 S/4 HANA PCE와 디지털 매뉴팩처링(DM), 통합 비즈니스 계획(IBP) 등을 통합해서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추진하고 생산성 향상, 품질 관리, 예측 경영 등 제조 혁신을 가속한다는 방침으로 파악됐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기타 계열사와 관계사까지 SAP (S/4 HANA PCE) ERP로 전환하는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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