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부터 30일까지 시범적용 사업 공모
1년간 시범 운영 후 실용화 추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물류창고 화재 대응 피난유도 기술의 실효성을 현장 실증으로 검증한다.

1일 국토교통부는 물류시설의 화재 대응 역량을 높여 화재사고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25년 물류시설 화재안전 연구개발(R&D) 시제품 시범적용 사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국토부 교통물류 연구개발(R&D)의 일환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물류시설 화재 안전성 및 위험도 관리 기술 개발' R&D 연구단에서 개발한 우수 시제품의 실증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본 사업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물류시설 화재 안전 성능 향상을 위한 기준·지침안 제시, 시제품 개발 및 기반정보 제공 등의 연구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시제품에 적용된 기술들은 물류창고 화재 시 사람들이 빨리 피할 수 있도록 돕고 불이 퍼지는 걸 막아주며, 위험을 빨리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공인인증과 VR(가상현실) 실험을 거쳐 성능을 확인했다.
시범적용 공모 기업은 '물류시설법'에 따른 물류창고업을 등록·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대 5개 기업을 선정, 1년 동안 시범 적용한다. 2일부터 30일까지 신청을 받고, 서류·현장평가 등을 통해 7월 중에 선정해 8월부터 시범적용 계약과 현장설치를 시행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물류창고에 특화된 최신 첨단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을 KICT 부담으로 설치해 시운전, 운영과 모니터링 등을 전반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KICT와 한국통합물류협회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물류시설 화재 안전 분야 혁신 기술이 실제 현장에 적용돼 물류시설 안전성과 물류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