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희라가 2026년 새해, 연극 무대로 관객을 만난다.
하희라는 내년 1월9일부터 LG아트센터 서울 유플러스 스테이지에서 열리는 연극 ‘노인의 꿈’에 출연하면서, 지난해 연극 ‘러브레터’ 이후 약 2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다.
연극 ‘노인의 꿈’은 뜻밖의 만남을 계기로 서로의 삶에 스며들게 된 두 인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작품이다. 학원의 경영난과 가족의 갈등, 갱년기를 동시에 겪는 중년 여성 봄희와 자신의 영정사진을 직접 그리고 싶다며 학원을 찾은 솔직하고 단단한 할머니 춘애의 관계를 통해 세대와 삶의 흐름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희라는 극 중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봄희 역을 맡아, 삶의 무게 앞에서 흔들리면서도 다시 꿈을 마주하는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하희라는 “대본을 읽고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많은 분들이 이 작품을 통해서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하희라의 그림 사랑은 유명하다. 연기와 함께 회화 작업을 이어오며 전시회를 통해 작가로서의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하희라는 “그림은 말보다 솔직해질 수 있는 또 하나의 언어”라며 “연기와 회화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창작의 과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김영옥, 김용림, 손숙 등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베테랑들이 함께 출연한다. 하희라는 “존경해온 선배들과의 작업이 매우 유쾌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남경읍, 박지일, 김승욱, 강성진, 이필모, 윤희석, 진지희, 윤봄, 최서윤 등이 출연한다.
하희라가 출연하는 연극 ‘노인의 꿈’은 현재 NOL(구 인터파크) 티켓과 LG아트센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