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의 7번 후계자’가 오는 14일 데뷔전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1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위해 원정을 떠난다.
토트넘은 지난달 30일 리그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잠시 1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그러나 홈에서 열린 3라운드, 본머스와 맞대결에서 0-1패배라는 일격을 맞아 리그 4위를 기록 중이다. 직전 경기 패배한 만큼, 이번 웨스트햄 원정에서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사비 시몬스가 데뷔전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 관련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시몬스는 웨스트햄전 선발 명단에 포함될 것이다”라며 “시몬스는 선발 출전해 창의성을 보여줄 것이다. 중원에 나온다면 파페 사르, 주앙 팔리냐 중 한 명은 선발에서 제외될 것이다. 좌측 윙어로 출격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시몬스의 출격이 유력한 상황에 토트넘 팬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토트넘은 지난 12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7번 사비 시몬스에게 팬들이 보내는 편지”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을 게시했다. 한 팬은 “시몬스가 토트넘에 오자마자 7번을 받았다. 그 번호의 의미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모두가 응원하고 있다. 많은 득점을 부탁한다”고 응원을 남겼다.


시몬스도 토트넘의 7번의 부담감을 잘 알고 있다.
토트넘은 30일 구단 공식 채널에 시몬스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여기서 시몬스는 7번을 선택한 이유를 고백했다.
시몬스는 “나는 PSV 에인트호번에서 뛰던 당시 7번을 사용했다. 그때 좋은 시즌을 보냈다. 네덜란드 대표팀 시절에도 같은 번호를 사용했다”며 “손흥민은 이 번호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그는 당연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과 팬들이 손흥민을 대하는 방식을 보면 그가 얼마나 사랑받는 인물인지 알 수 있다. 모두가 손흥민을 사랑했다”며 “나도 7번을 등에 달고 내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 큰 책임감이 따를 것을 알고 있다. 나는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이 번호로 나만의 이야기를 작성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과연 다가오는 웨스트햄전 토트넘 팬들에게 자신을 증명하고 진정한 손흥민 7번의 후계자라고 인정받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