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 국제 영화제에서 과도한 노출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 시각) 칸 국제영화제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직위원회가 레드카펫 복장 규정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공지했다. 영화제 측은 “품위 유지를 위해 레드카펫은 물론 영화제 공간 전반에서 과도한 노출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나치게 긴 옷자락이나 부피가 큰 의상도 제한된다. 영화제 측은 “해당 복장이 다른 관객의 이동을 방해하거나 극장 내 착석을 어렵게 한다”는 점을 금지 이유로 들었다.
복장 관련 안내는 칸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내 ‘자주 묻는 질문(FAQ)’ 코너를 통해 공지됐다. 조직위는 “복장 규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 페스티벌 안내팀이 레드카펫 출입을 제한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칸 영화제는 평소에도 엄격한 복장 규정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리는 갈라 상영에는 백팩, 토트백 등 큰 가방의 반입이 금지되며, 드레스 코드 역시 세부적으로 정해져 있다. 여성은 롱 드레스나 미니 블랙 드레스, 남성은 어두운색 수트 또는 턱시도를 착용해야 하며, 굽이 있는 구두 또는 우아한 플랫 슈즈·샌들만 허용된다.
한편, 13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에는 우리나라 작품이 공식 초청작으로 한 편도 선정되지 않았다. 다만 홍상수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며 그나마 체면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