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땅, 낯선 환경에 첫발을 내디딘 탈북민들의 정착을 돕는 일은 나에게 단순한 직업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우리의 미래를 함께할 소중한 이웃이자 동포이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 사회는 탈북민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 못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 언론의 조명도 줄고 대중의 관심도 옅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깊은 관심과 따뜻한 손길을 건네야 한다.
우리 사회의 따뜻한 관심은 탈북민들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리는 데 가장 큰 힘이 된다. 옆집에 사는 탈북민 이웃에게 먼저 인사말을 건네는 작은 행동부터 시작할 수 있다. 또한 탈북민을 향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는 노력도 중요하다. 탈북민들은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며 각자의 꿈과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소중한 동포다. 탈북민들은 통일의 씨앗이자 마중물이다. 이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모습은 북한 주민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다.
작은 관심과 따뜻한 시선이 모여 탈북민들이 이 땅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고 우리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를 만들 수 있으리라 믿는다.<이장규·담양경찰서 경비안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