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위생사협회 제20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김민정 후보 선거캠프가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선거운영의 공정성과 대표성 회복을 위해 △중앙회 임원의 선출직 대의원 자격 부여에 대한 공식 입장 공개 및 재검토 △선거관리위원회 명단 및 구성 절차의 즉각 공개 △향후 회장선거 과정 전반에 대한 제도적 감시 및 참여 보장 장치 마련을 요구했다.
캠프 측은 “정관에 따르면 협회의 대의원은 당연직(시도회장, 산하단체장, 학회장)과 선출직으로 구분되며, 중앙회 임원은 당연직 대의원 자격이 없음에도 현직 중앙회 임원이 시도회를 통해 선출직 대의원으로 총회에 참여하게 된 것은 집행부와 의결기구 간의 권한 분리 원칙을 훼손하는 사례이자 협회 회원의 대표성 기반을 침해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구조가 협회 내 기득권 구조를 강화하고, 시도회 회원이 선출한 다른 대의원의 권한을 실질적으로 침해할 수 있는 불공정 사례라는 것이다.

선거관리위원 명단 비공개 문제도 제기했다. 다음달 8대 회장단 선거를 앞두고 협회가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공정한 선거운영을 위한 구조적 감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캠프는 “선관위원회의 독립성과 공정성이 담보되려면 그 구성조차 회원이 확인할 수 있어야 하며, 어떤 절차로 위원이 선출되었는지에 대한 공개 역시 필수적”이라고 꼬집었다.
김민정 후보 캠프는 중앙회, 시도회장협의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이런 내용을 담은 서면질의서를 보내 답변을 요구했다.
치위협 제20대 회장단 선거에는 기호 1번 김민정 회장 후보와 김은재-김진-송경희-이명주 부회장 후보, 기호 2번 박정란 회장 후보와 강경희-유은미-한지형-전기하 부회장 후보가 출마했다. 내달 14일 열리는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 투표로 차기회장을 선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