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로 명예훼손” 환자단체 대표, 임현택 전 의협회장 고소

2025-08-07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7일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장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임 전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환자단체연합회를 찾아 대국민 사과한 사실을 비판하는 글을 쓰며 안 대표를 거론했다. 당시 한 위원장 등 사직 전공의들은 “1년 5개월 이상 길어진 의정갈등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불안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사태가 장기화한 데 대해 의료계 또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임 전 회장은 “니(한 위원장)가 사과한 안기종이 누군지는 아니? 의사는 맞아도 싸다고 했던 애다”라고 표현했다.

안 대표는 “‘의사는 맞아도 싸다고 했던 애’라는 임 전 회장의 글은 허위 사실로, 의사에 대한 폭력을 미화하고 정당화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적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전공의들이 국민에게 사과한 것을 두고 비난하는 모습은 심히 유감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질병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환자와 이들을 간병하는 가족들을 대신해 투병환경을 개선하고 권리를 지키는 일을 한다는 환자단체 활동가로서의 소명감은 의사 못지않게 강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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