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이원, 美 금융 시스템서 퇴출… 北라자루스 조력 혐의

2025-05-02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재무부가 캄보디아에 본사를 둔 후이원 그룹(Huione Group)의 미국 금융 시스템 접근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후이원 그룹이 북한의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을 도와 암호화폐를 세탁하는 데 관여했다는 문제를 제기하며 해당 그룹의 미국 은행 시스템 접근 차단을 제안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는 지난 1일, 미국 금융기관들이 후이원 그룹을 위한 코레스폰던트 계좌 또는 페이어블 스루 계좌를 개설하거나 유지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을 제안했다.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 재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후이원 그룹은 라자루스 그룹과 같은 악성 사이버 행위자들이 선호하는 시장이 되었으며, 이들은 평범한 미국인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탈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치가 후이원의 은행 간 연결망을 끊어 이들의 자금 세탁 능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이원 그룹은 결제 플랫폼인 후이원 페이(Huione Pay PLC), 암호화폐 거래소 후이원 크립토(Huione Crypto), 불법 상품과 서비스를 거래하는 온라인 마켓인 하오왕 개런티(Haowang Guarantee) 등을 포함한 복합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FinCEN은 해당 그룹이 미국 금융기관에 직접 코레스폰던트 계좌를 보유하고 있진 않지만, 미국 계좌를 보유한 외국 금융기관과는 거래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 제안은 30일간의 공공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후 발효될 수 있다.

한편, 캄보디아 중앙은행은 결제업체들이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올해 3월 후이원의 현지 결제 라이선스를 취소한 바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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