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종 개인전 ‘붉은 방’

2025-11-11

16일부터 29일까지 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

오영종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 ‘붉은 방’이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에서 열린다.

전시는 디지털 및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연작을 비롯해 디지털 드로잉 두 점과 설치 작품 등 총 12점으로 구성됐다.

오 작가는 2020년 독일에서 귀국해 제주에 정착한 후 ‘50BELL(피프티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작업을 해 오다 최근에는 드로잉과 설치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생과 사에 대한 사유를 사진, 드로잉, 설치 작업 등으로 탐구한 시각적 실험들을 제시한다.

‘붉은 방’은 작가가 2011년부터 꾸준히 이어온 삶과 죽음에 대한 사유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실험하고 다듬어 온 프로젝트다.

오 작가는 같은 가로등 빛이 카메라 렌즈를 통했을 때와 육안으로 볼 때 다르게 인식된다는 점에서 몸의 실존을 체감했고 시각뿐이 아니라 모든 감각이 결국 신체를 통해 가공된 정보라는 점에서 ‘몸, 그 자체’에 주목하고 이를 작업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관점은 신체를 투과한 빛을 아날로그 필름으로 포착하고 초고해상도로 스캔해 인화한 대형 작품 ‘피지컬 레드’ 3연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 작가는 “생과 사라는 흔하지만, 무거운 주제를 함께 사유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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