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 3사, 폴란드 방산 전시회 참가…8조 잠수함 사업 정조준

2025-09-02

한화(000880) 방산 3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화오션(042660)·한화시스템(272210)이 폴란드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8조 원 규모의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한화그룹은 방산 3사가 폴란드 키엘체에서 2일(현지 시간)부터 5일까지 열리는 ‘제33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폴란드 현지에서 방산 기술력을 대거 선보이면서 폴란드 해군의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 사업’ 수주를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폴란드 해군이 3000톤급 신형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사업으로 총 규모는 8조 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독자설계한 3000톤급 잠수함 ‘장보고-Ⅲ 배치-II’를 전시한다. 이 잠수함은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해 현존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능력을 갖췄고 수직발사관, 탄도미사일 등 장거리 타격 능력도 구비했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해군과 발트 3국의 연안 작전 환경을 고려한 2000톤급 수출형 연안경비함과 500톤급 미사일 고속정, 무인수상정 등 현지 생산을 전제로 하는 맞춤형 솔루션도 선보인다. 한화오션은 해양발전 펀드조성, 기술이전 및 인력양성을 위한 현지 조선업체와의 업무협약도 체결하며 양 국 간의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이경길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영업팀 상무는 “폴란드의 국방력 강화와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파트너는 한화오션”이라며 “오르카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시장에 한국 잠수함의 우수성을 알리고 양 국 간의 국방 협력 및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의 성능개량형 모델인 ‘K9A2’를 MSPO에서 처음 선보인다. 포탄을 100% 자동으로 장전해 기존 분당 6발에서 9발 이상으로 발사 효율을 끌어올렸고 운용 인원도 5명에서 3명으로 줄였다. 수출형 보병전투장갑차인 ‘K-NIFV’도 폴란드 시장을 겨냥해 처음으로 전시된다.

한화시스템은 대전차 미사일 등 외부 위협을 선제적으로 감지해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동방호체계(APS)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우주 및 대공방어 분야에서는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과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등도 선보인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한화는 K9과 천무 사업을 통해 폴란드와의 약속을 지키며 깊은 신뢰를 쌓았다”며 “향후에도 한국과 폴란드가 자주국방 및 방산 생태계 전반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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