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만드는 기계’ 공작기계 핵심기술 국산화 성공

2025-06-18

공작기계의 핵심기술을 국산하하는 데 성공했다. 공작기계는 다양한 제조현장에서 필요한 기계를 제작하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로서 반드시 기술 자립이 필요하지만 그동안 해외에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었다. 이번 국산화를 통해 국내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구기계연구원은 송창규 자율제조연구소 초정밀장비연구실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국내 산·학·연 협력을 통해 100% 국산 기술로 공작기계용 ‘컴퓨터 수치 제어(CNC)’ 시스템과 관련 부품인 구동계(모터) 33종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CNC는 공작기계를 제어하는 칩으로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나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같은 두뇌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고속 고정밀 제어, 공작기계 오차 보정, 공작기계 상태 모니터링, 인공지능(AI) 활용 이상 진단 등 최신 CNC 구현에 필요한 원천기술들을 확보했다. 연구팀은 또 국내 공작기계 제조업체 6곳과 공동으로 CNC를 공작기계 8종에 탑재해 실증 시험을 진행했다. 기존 시스템과 동등 수준의 가공품질과 가공시간을 달성해 현장 적용 및 양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작동하는 구동계 33종도 개발함으로써 공작기계의 해외 수입 의존도를 크게 낮추게 됐다.

송 책임연구원은 “공작기계인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국산 스마트 CNC 시스템의 개발로 국내 공작기계 산업의 자립도를 높이고 미래 제조 경쟁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제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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