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는 5월을 15승1무10패 승률 0.600으로 마쳤다. 같은 기간 10개 구단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주요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서도 일궈낸 결과다. 홍창기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됐고 장현식과 김강률 등 불펜에서도 구멍이 많이 생겼다. 이런 상황에서도 LG는 선두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안정감 있는 1위는 아니다. 5월31일 현재 LG는 2위 한화와 1.5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다. LG는 최근 2연패에 빠졌고, 한화는 최근 2연승을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6월을 맞이하면서 새롭게 마음을 다지기로 했다.
염경엽 감독은 1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5월 한 달을 봤을 때에는 잘 버텼다”라면서도 “6월 부터는 홍창기의 자리를 메워야한다. 백업 선수들의 기량을 키우는 단계를 밟아가야한다. 박해민과 신민재는 조금씩 올라오는데, 오지환과 문성주가 올라오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두 선수의 이름을 거론했다.
4월까지 30경기에서 타율 0.276 3홈런 15타점을 기록했던 오지환은 5월 들어서는 타격감이 더 떨어졌다. 5월 한달 동안 25경기에서 타율 0.184 3홈런 9타점에 머물렀다.

문성주도 5월에는 24경기에서 타율 0.22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염 감독은 “6월부터는 두 명이 올라와야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야구를 할 수 있다. 그게 핵심포인트”라며 “야구의 흐름상 두 달 동안 바닥 쳤으면 올라올 때도 되지 않았는가. 그걸 바라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불어넣어주려고 노력 중이다. 그는 “선수들에게 너희가 계속 인상을 쓰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못 올라온다. 안 되어도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한다”라며 “나도 마찬가지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우리가 지킬 수 있고, 앞으로 더 좋아지는 것”이라며 ‘긍정 야구’를 강조했다.
또 조심해야할 부분은 부상이다. 염 감독은 “제일 중요한 건 더이상 부상이 안 나와야한다. 야수들이 아직까지는 잔부상을 안고 경기를 출장하고 있다. 더이상 안 나오게끔 하는게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