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을 이끄는 기업이 대한민국 재계의 심장부로 들어섰다. 지드래곤, 송강호의 소속사인 AI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이달 초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정식 회원사로 합류한 사실이 20일 확인됐다. 이는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IT·테크 기업까지 외연을 확장하려는 한경협의 변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향후 다양한 산업 간 협업이 기대된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의 합류는 IT·테크 기업을 적극적으로 포용하려는 한경협의 최근 행보와 궤를 같이한다. 앞서 한경협은 지난 2월 정기총회를 통해 네이버와 카카오, KT, 하이브, 두나무 등을 회원사로 받아들인 바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IP·미디어·테크·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지드래곤·송강호 기반 매니지먼트 사업과 소속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유통 사업, AI 기술을 통합한 콘텐츠 제작 사업 등이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한경협이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탈피하겠다는 선언을 한 만큼 앞으로도 갤럭시코퍼레이션처럼 혁신 엔진이 될 기업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갤럭시코퍼레이션 같은 엔터테크 기업이 한경협 활동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아낸다면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