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미국 워싱턴 백악관 회담 당시 우크라이나 영토를 러시아에 넘기는 안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회담을 마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안전보장 이전에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지도자들이 “어떤 공격에도 저항할 수 있는 강력한 우크라이나 군대의 필요성에 동의했다”며 “무기 수나 능력에 어떠한 제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회담에 참석한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유럽의 집단안전보장이 논의됐으나 지상군 배치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회담이 매우 성공적이었다면서 앞으로 며칠간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에 관한 세부사항이 추가로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하는 데에 관여하게 된 점이 “돌파구가 됐다”고 평가했다.
뤼터 총장은 미국과 일부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나토 헌장) 제5조와 같은 유형의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토 헌장 제5조에는 회원국 중 하나 이상이 공격을 받으면 이를 모든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대응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