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6억원 한도 제한' 대출 규제도 55%가 긍정평가
30~60대까지 긍정평가 우세...20대만 40%로 부정평가 높아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조치에 대해서도 ‘부동산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55%로 우세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9%였다.

경제적 상위 계층과 중위 계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각각 60%, 56%이고 하위 계층에서의 긍정 평가는 49%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NBS는 “스스로 인식하는 경제적 귀속계층이 높을수록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추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발표한 ‘주담대 6억원 한도 제한’ 등 대출 규제에 대해서는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55%로 나타났다.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에 부담을 주는 부적절한 조치’라는 반대 의견은 33%였다.
이 정책에 대한 평가는 연령별로 30대 53%, 40대 65%, 50대 70%, 60대 60%가 긍정평가를 한 반면 20대는 긍정 37%, 부정 40%로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또한 경제적 상위 계층의 긍정 응답 비율이 60%, 중위 계층은 59%, 하위 계층은 51%로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다.
6개월 뒤 주택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변화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고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25%, ‘내릴 것’이라는 응답은 18%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9.9%였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