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있는 문보경” 비하 논란 TJB 대전방송, 결국 사과했다···“용납 불가, 해당 직원 인사 조치”

2025-08-11

LG 3루수 문보경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TJB 대전방송 측이 공식 사과했다.

11일 TJB 대전방송은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9일 TJB 대전방송은 유튜브 채널 ‘티잼비’를 통해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와 한화의 경기 입중계(입+생중계)를 진행했다. 전 야구선수인 송광민 해설위원과 TJB 대전방송 이지완 국장이 함께 진행한 해당 중계에서 2회말 문보경 선수가 타석에 오르자 이 국장은 “자, 문보경 깜빡깜빡. 눈을 깜빡거리면서 틱장애가 있는 우리 문보경”이라는 발언을 했다.

즉시 송광민 해설위원이 “LG 잘못 건드리면 큰일 난다”고 분위기를 수습했으나 해당 방송은 생중계로 송출되었다. 한화를 응원하는 편파 중계 방송 성격상 편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으나 해당 발언은 큰 논란이 되었으며 문보경 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모두 비하하는 발언이라는 지적이라는 쏟아졌다.

논란이 심화되자 이 국장은 10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어제 중계를 하며 특정 선수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야구팬 및 해당 선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야구팬들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물론 편파중계였지만 너무 편하게 하다보니 경솔한 실수를 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TJB 대전방송 측도 입을 열었다.

11일 TJB 대전방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발언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발언이었다”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진상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입중계’를 중단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현재 해당 직원은 대기 발령상태”라며 “진행자에 대한 인사 조치를 포함,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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