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AI 보이스로 만든 '한국 헌정 영상' 화제…조회수 51만회 돌파

2025-11-03

직접 음성 기반 AI 내레이션으로 제작

"한국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엔비디아가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기간 중 공개한 '한국 헌정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51만회를 돌파한 가운데, 영상 속 한국어 내레이션의 주인공은 황 CEO 본인으로 확인됐다.

31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영상의 내레이션은 황 CEO의 실제 음성을 기반으로 한 AI 구현 보이스로 제작됐다. 엔비디아는 해당 영상에 대해 "황 CEO가 한국에 대한 감사의 뜻과 함께, AI 시대를 함께 열어갈 파트너로서 한국의 도약을 축하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 분량의 영상은 "대한민국,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나라"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이어 "결단력과 희생으로 단순한 재건으 넘어, 역사상 가장 빠른 산업화를 이뤘다"며 철강·반도체·전자·선박·자동차 등 주요 산업의 발전사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엔비디아는 한국의 게임 문화와 e스포츠 성장에도 주목했다. 영상은 "PC방이라는 새로운 경기장이 탄생했고, 엔비디아 지포스는 새로운 플레이어들의 장비가 됐다"며 "e스포츠는 모두의 무대가 됐고 챔피언은 국민의 염원을 안고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소개했다.

이후 장면은 K팝, K드라마, K뷰티, K스타일 등으로 이어지며 "떠오르는 세대는 한국의 황금기를 향해 더욱 높이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삼성, 현대, SK, 네이버, LG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트윈·스마트 로봇·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한국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기적이 계속되는 바로 이곳, 한국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는 메시지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이번 영상은 황 CEO의 방한 일정과도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황 CEO는 지난달 31일 저녁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가진 이후, 한국 정부와 국내 주요 기업에 26만 장 규모의 GPU를 공급하는 대규모 협력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엔비디아가 한국을 'AI 산업혁명의 핵심 파트너'로 지목한 상징적 행보로 평가된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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