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7이 인도에서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일주일 째인 현재까지의 사전예약 건수가 전작인 아이폰16보다 30~40% 증가했다고 비즈니스 스탠다드가 업계를 인용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디렉터는 "아이폰17 보급형 모델에 대한 수요가 아이폰16보다 훨씬 크다"며 "(아이폰17) 보급형 모델이 256GB로 출시되고 더 높은 할인율이 적용되면서 유통가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17 판매량이 역대 모델 중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사전예약 첫날의 판매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보급형 모델뿐만 아니라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 대한 수요가 큰 상황이다.
업계는 애플이 최근 인도에서 판매망을 늘리고 현지 생산을 확대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것이 아이폰 판매량 증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공식 출시일인 19일에는 매장 방문객이 급증하고 플래그십 매장에는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애플의 올해 상반기(1~6월) 인도 내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5% 늘어난 590만 대로 나타났다.
아이폰16이 이 기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4%를 차지하며 애플 성장을 견인했다.
아이폰16은 올해 2분기 기준 인도 출하량의 55%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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