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85%" 매년 2000명 청년 AI 인재 육성…삼성 SSAFY 13기 수료식

2025-12-18

“코딩을 전공하긴 했지만, 학점은행제로 학위를 취득해 팀 프로젝트 경험은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여기 와서 다양한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해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다 보니 실전 개발 역량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삼성의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싸피)’의 14기 수료생 김소중(28)씨가 지난 1년간의 교육 과정을 돌아보며 한 말이다. 그는 싸피 교육생으로 활동하며 5명의 팀원과 함께 응급 상황에서 구급대원의 음성을 인식해 환자 차트를 자동으로 작성하고, 이송할 수 있는 최적의 병원을 추천해주는 AI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는 “사회 문제를 포착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앱 개발까지 완주해 본 경험이 향후 취업과 실무 적응에 큰 자산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8일 삼성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싸피 서울캠퍼스에서 14기 수료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을 비롯해 수료생 및 가족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싸피는 전국 29세 이하 4년제 대학·마이스터고 졸업자에게 1년간 무료로 소프트웨어(SW) 교육을 해주는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모든 교육은 무료이며 코딩 공부와 취업에 매진할 수 있게 매달 1인당 100만원의 교육비도 제공한다. 2018년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출범한 이후 삼성의 대표적인 청년 교육 CSR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2기까지 누적 수료생은 1만125명이며, 이 가운데 8566명이 취업해 약 85%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기수별 선발 인원은 약 1000명 규모다. 매년 2000명 이상의 SW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최근 산업 전반에서 AI 활용이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삼성은 올해부터 싸피의 이름을 기존 ‘삼성청년 SW아카데미’에서 ‘삼성청년SW·AI아카데미’로 리브랜딩했다. 기존 코딩 교육에 AI 기본 개념까지 교육하는 과정으로 확대했다. 교육생들에게는 카카오페이나 툰스퀘어 등 다양한 기업에서 제안하는 AI 현업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도 주어진다.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은 “많은 기업에서 비즈니스의 AI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AI 시대를 여러분의 기회로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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