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7월까지 교사 교육 6회 운영
유튜브로 누구나 교육자료 접근 가능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복지재단은 어린이집 대상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전국 300개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600여 명이 참여하는 본격적인 교육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성별, 인종, 외모, 장애, 문화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존중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유아기에 교육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교사의 인식 개선과 실천 역량을 높여 차별 없는 언어와 태도를 갖추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복지재단은 지난 2020년부터 삼성어린이집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지난해에는 한국보육진흥원과 함께 95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거쳤다. 참여 교사들은 "다문화 교육을 넘어선 다양성 존중 교육의 필요를 채웠다"며 전국 확산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총 6회에 걸쳐 교사 교육이 열린다. 첫 번째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조용남 한국보육진흥원장과 남점순 교육부 과장이 축사를 전했으며, 서경대학교 신혜원 교수는 "다양성 존중은 미래사회 핵심 역량이며, 교사가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시범교육에 참여한 이승연 교사는 "교실에 적용하면서 아이들의 개별 특성을 수용하는 교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가자들은 리움미술관 전시 관람도 함께 진행했다.
이후 5회에 걸쳐 진행될 교육에서는 존중, 공감, 배려, 용기 등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보육현장 적용 교육이 이뤄진다.
류문형 삼성재단 총괄 부사장은 "다양성 존중 교육을 전국에 보급하게 돼 뜻깊다"며 "저출산 시대에 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용남 원장도 "보육교직원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삼성복지재단은 '다양성 존중 교육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프로그램 소개와 교수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복지재단은 이건희 선대회장의 '함께 잘 사는 행복한 사회'라는 설립이념을 계승해 올해부터 전국 어린이집을 위한 '보육 지원 프로그램'도 본격 추진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유아 정서·행동 문제 예방, 발달 지원, 마음 건강 교육 등 시의성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전국 어린이집에 제공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아동행동전문가 양성 및 파견 ▲영유아 발달지원 플랫폼 구축 ▲유아 마음성장 프로그램 보급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확산 ▲전국 어린이집 원장 특강 등이 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