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판도 바꿀 방문구강진료 철저히 준비해야”

2025-05-22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 취임 1년 기자간담회

“돌봄통합지원법에 포함된 방문 구강진료가 잘 정착되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치과계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정책사업인 만큼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스마일재단 이수구 이사장이 지난 19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재단 현안과 추진사업에 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김우성 더스마일치과의원 센터장, 나성식ㆍ임지준 이사, 윤원석 상임이사(뉴욕윤치과의원 원장)가 함께했다.

장애인 치과치료 지원을 위해 치과의사들이 3000만원씩 기부한 3억원을 모아 2003년 설립된 스마일재단은 2024년 △치과진료비 지원(3억1900만원) △봉사단체 지원(1억9600만원) △인식개선 및 연구(2억8700만원) △치과서비스 지원(1900만원) △더스마일치과(5억700만원) 등의 사업에 15억여원을 집행했다. 정기후원자 1000여명에 순사업비용이 90%에 달해 투명성과 신뢰성을 인정받는다.

재단 창립을 주도한 이수구 8대 이사장은 치협 27대 회장, 건강사회운동본부 이사장,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를 역임했다.

이수구 이사장(이치과의원 원장)은 “지난해 스마일돌봄위원회를 창립해 요양원 3곳에 구강보건실을 개소하고, 치협과 함께 노력해 작년 12월 장기요양기관 평가기준에 구강보건위생 분야가 독립적인 항목으로 설정되는 쾌거를 달성함으로써 금년부터 4500개가 넘는 요양원을 비롯한 장기요양기관에서 어르신들의 구강보건 위생을 신경쓰게 됐다”고 소개했다.

스마일재단은 올해 기존 사업에 더해 △교육연수ㆍ수가 등 방문치과 세부정책 수립[관련기사 보기]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2025년도 헌혈기부권 공모사업[관련기사 보기]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관련기사 보기]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수구 이사장은 “제가 협회장으로 일하던 2010년 창설한 스마일런 페스티벌 행사가 커져 치협에서 지난해 수익금 3000만원을 후원해주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사회적 약자들이 불편을 덜 느끼면서 사는 게 선진국의 척도인 만큼 이를 위해 치과의사들이 역할을 해야 하고 그것이 협회의 위상을 높이는 길이므로 치협이 후원회원을 늘리는 데 좀더 나서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김우성 더스마일치과의원 센터장은 “한 달에 라떼 두 잔만 덜 마셔서 전체 치과의사 중 3% 정도인 후원회원 비중을 끌어올려야 하고, 아울러 장애인 치과치료 지원 목적으로 책정돼 있다가 없어진 치협 예산도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나성식 이사(나전치과의원 원장)는 “알다시피 우리나라 장애인이 250만명가량이므로 1천만 장애가족이라 할 수 있다. 또 나이가 들면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이 장애인치과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년 전 ‘스마일’이라는 재단 이름을 지은 임지준 이사(따뜻한치과병원 원장)는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장, 스마일돌봄 운영위원장, 건강수명 5080 국민추진위원회 준비위원장을 맡아 요즘 치과계에서 가장 바쁜 인사로 꼽힌다.

‘구강건강이 국민건강’이어 ‘구국의 길’을 걷고 있다는 임 이사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임플란트 건강보험 확대’ 공약도 치과계가 신경써온 ‘돌봄정책’의 결과물이라고 짚었다.

임 이사는 “일본의 방문 스케일링 비용이 22만원이다. 내년 시행 예정인 돌봄정책의 방문구강진료는 장기요양보험법과 치매종합계획상 수가 책정이 매우 중요하므로 치협이 지금부터 석 달 내에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더불어 치협 홈페이지에서 신청받고 있는 치매안심치과 네트워크에도 회원들이 적극 참여해 6월9일 치아의 날 이전에 256개 시군구에 최소 1곳 이상의 치과가 등록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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