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첨예해진 중일 갈등..."中, 일본 제재 준비 마쳤다"

2025-11-16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대만 문제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다. 대만 유사시 일본이 개입할 수 있다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발언 이후 양측은 연일 날선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중앙TV(CCTV)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은 현지시간 15일 "최근 중국 당국의 공격적 표현들은 이미 일본에 대한 실질적인 반격 준비를 마쳤다는 신호 발신에 해당한다"고 해석했다.

즉 중국 정부가 일본 정부와 교류 중단 또는 실질적인 제재 조치를 가동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위위안탄톈은 "중국이 일본 최대의 무역 파트너이자 적지 않은 일본 제품이 중국 수요에 의존한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여차하면 전국적인 일본산 불매운동이 전개될 수 있다는 뉘앙스다. 전가의 보도인 희토류 카드가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중국 외교부는 지난 14일 사실상의 일본여행 금지령을 자국민에 내렸다. 일본 여행업계와 숙박업계는 해당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연말 대목은 물론이고 내년 중국 춘절 연휴 기간의 매출 타격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에서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의 이 발언이 전해진 직후 중국 정부와 외교 라인은 "참수"와 "스스로 타 죽을 불장난" 등 거친 단어의 비난을 쏟아냈다.

중국명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를 둘러싼 긴장 또한 높아질 조짐이다 중국 해경은 16일 댜오위다오 열도 순찰을 위해 해경 함정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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