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폴딩 오일펜스’와 ‘다기능 항공구조장비’, 기술력 인정받아

해양경찰청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2025 말레이시아 국제 발명·혁신·기술 전시회(ITEX 2025)’에 참가해 자체 개발 장비 2종으로 금상 2건과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ITEX 2025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전시회로, 올해는 15개국에서 900여 개의 발명품이 출품됐다. 대한민국 대표단은 총 16건의 수상 실적을 거뒀으며, 이 가운데 해양경찰연구센터의 두 발명품이 기술력과 실용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과 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한 ‘폴딩 오일펜스’는 공기주입 없이 내부 탄성으로 자동 팽창되는 구조로, 기름 유출 사고 시 빠른 설치가 가능하다. 지그재그 방식으로 접히는 구조 덕분에 부피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 운송과 보관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해당 제품은 국내 특허를 등록하고 해외 특허(PCT) 출원도 마쳤으며, 해양수산신기술 인증까지 획득한 상태다.
또 다른 금상 수상작인 ‘다기능 항공구조장비’는 국내 특허 출원된 장비로, 구조 상황에 따라 리터와 바스켓 등 5가지 파츠를 조합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가 특징이다. 무게 또한 15kg에 불과해 항공 구조 작업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
김한규 해양경찰연구센터장은 “현장 중심의 자체 연구개발이 이번 수상으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해양 안전 강화를 위한 지식재산 기반 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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