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적생 최채흥(30·LG)이 오는 7일 LG 데뷔전을 치른다.
염경엽 LG 감독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경기 전 “내일 최채흥이 선발 등판한다”라고 알렸다.
최채흥은 지난해 12월 삼성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LG에 들어왔다. 이번 시즌 LG의 5선발 후보였으나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줄곧 2군에서 몸을 만들어 온 최채흥은 7일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LG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염 감독은 기존 선발 투수들에게 하루씩의 휴식을 주기 위해 최채흥 카드를 꺼내 들었다. 염 감독은 “내일 최채흥이 선발 등판하면 기존 선발 투수들의 등판일이 하루씩 늦춰진다”라며 “요니 치리노스도, 송승기도 150이닝 이상을 던져 본 적이 없는 투수들이기 때문에 부상 방지를 위해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원래 7일에 등판 예정이었던 손주영은 이틀의 휴식을 얻었다. 경기가 열리지 않는 8일을 건너뛰고 9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다. 염 감독은 “손주영은 팔꿈치 뭉침 증상이 빨리 회복이 안 돼서 휴식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