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공급 부족 완화에도 필수의약품 공급부족은 여전

2025-08-10

올해 상반기 의약품 공급 중단, 부족 현상이 작년보다 완화됐지만 일부 필수의약품은 여전히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상반기 공급중단·부족 의약품 수는 전년동기대비 31.9% 줄어든 113건이다. 2023년 하반기의 94건 이후 최저 수준이다. 공급중단·부족 의약품 수는 작년 상반기 166건에서 같은 해 하반기 118건으로 감소했고 올해 상반기까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식약처 등 관계 당국이 공급 관리를 강화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식약처는 올해 기관지 확장제 ‘미분화부데소니드’, 당뇨 검진용 포도당 의약품, 분만유도제 ‘옥시토신’의 공급을 위한 신속한 변경 허가 처리 등 행정지원을 제공했다. 아울러 제약업체들도 공급부족 의약품을 보고하지 않으면 최고 3개월간 제조업무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생산을 통해 보고 대상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필수의약품 중 2023년 기준 27.5%가 원료 공급 불안 등으로 유통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일부 의약품은 여전히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필수의약품 중 대표적 공급부족 품목으로는 진정제 ‘로라제팜’, 기관지 확장제 ‘벤토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콘서타’ 등이 꼽힌다. 식약처 측은 “공급부족 보고를 한 업체와 수시로 소통하고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사협회, 약사회, 유통협회 등을 통해서도 현장 상황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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