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회사인 트럼프미디어가 핵융합 발전 기업 TAE테크놀로지스와 합병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핵융합 기술에 베팅하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양사는 19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합병 이후 출범하는 법인은 내년부터 세계 최초 상업용 핵융합 발전소 건설에 착수하고 이후 추가 발전소도 순차적으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합병 조건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2026년 중반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비롯해 TAE파워솔루션스, TAE라이프사이언스 등을 포함하는 지주회사가 될 예정이다.
미국에 본사를 둔 TAE테크놀로지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 핵융합 기업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구글, 셰브런 등 글로벌 대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핵융합 발전은 원자핵이 결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방사성 폐기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막대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트럼프 일가 사업 포트폴리오에 에너지 부문이 추가되게 된다. 최근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청정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원자력 핵융합 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는 흐름과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데빈 누네스 트럼프 미디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와 관련해 “미국의 글로벌 에너지 경쟁력을 장기적으로 뒷받침할 혁신 기술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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