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거래서 상승 폭을 키우며 1,433원대에서 마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에 신중론을 보이자 원화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28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70원 내린 1,43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431.70원 대비로는 1.70원 높아졌다. 1,431원 안팎으로 뉴욕장에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베선트 장관의 발언에 상승 폭을 확대했다.
베선트 장관은 현지시간 27일 미국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요일(29일)에 한국과 (무역 협상이)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보느냐, 아직 완전히는 아닌가?'라는 질문에 "아직 완전히는 아니다(not quite)"고 답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무역 협상이 타결되기는 어렵다는 뉘앙스다. 다만, 베선트 장관은 곧이어 "전체적인 틀은 완성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부 사항이 많고 복잡한 협정"이라고 부연했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에 달러-원 환율은 장중 1,434.90원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은 엔의 흐름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뉴욕장 들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안전자산인 엔 매도 움직임이 나타났고,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3엔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오전 2시 21분께 달러-엔 환율은 153.03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35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080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0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1.51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36.70원, 저점은 1,430.00원으로, 변동 폭은 6.7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50억7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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