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4개사 CEO, 메르세데스-벤츠 경영진과 회동
전장·SDV·배터리 등 통합 솔루션 협력 확대 논의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는 "메르세데스-벤츠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조주완 CEO는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진과의 회동에서 "사용자 경험 중심의 가치 제안과 통합 SDV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신뢰도를 토대로 LG의 전장(電裝)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회의에는 조 CEO 외에도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등 LG의 주요 자동차 부품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해, 메르세데스-벤츠와 '원(One) LG' 기반의 협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메르세데스-벤츠에서는 올라 칼레니우스 CEO를 비롯해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CEO 등 핵심 인사가 자리했다.

양측은 '전기차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와 '디지털화·자동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등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전 실현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를 위해 LG 4개사는 전기차 부품, 디스플레이, 배터리, 자율주행센싱 등 각자의 핵심 기술과 차세대 솔루션을 소개했다.
LG는 이날 회의에서 계열사 역량을 결집한 '원 LG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제시했다. 내연기관차부터 전기차,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까지 아우르는 LG의 통합 솔루션이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차량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LG전자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SDV 전환의 핵심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특히 OLED 기반 대형 파노라믹 스크린을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전기차 EQS 모델에 탑재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플라스틱 OLED(P-OLED) 기술을 앞세워 2020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와 협력 중이다. 곡면 디자인이 가능한 P-OLED는 뛰어난 화질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벤츠의 'MBUX 하이퍼스크린'에도 적용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공급 및 기술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LG이노텍은 차량용 카메라 모듈·라이다(LiDAR)·레이더(Radar) 등 자율주행센싱 분야 협업을 검토 중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CEO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략적인 공동의 파트너십이 차세대 차량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LG와 함께 혁신, 품질,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비전을 공유하고,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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